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이란 국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이란 지도 위치와 국가 정보를 함께 살펴봅시다.
이란 지도 위치
이란은 중동 지역에 위치한 국가로, 공식적으로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불립니다.
이란은 북쪽으로 코카서스 지역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카스피 해를 경계로 터키와 러시아와 접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서쪽으로는 이라크와, 남서쪽으로는 페르시아만을 통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쪽으로는 오만만과 인도양에 접해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그 위치로 인해 중동 지역의 경제, 정치, 문화적 교차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중동 전역에 미치고 있습니다.
이란 국가 정보
이란은 서아시아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국가로, 정식 명칭은 이란이슬람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이고,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테헤란입니다. 이란의 국토 면적은 1,648,195km2이며, 인구는 약 8,500만 명 정도로, 서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거대한 국가이자 아시아의 중동국가 중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국가명
이란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
면적
1,628,760㎢ (World Bank, 2023년 4월 기준)
수도
테헤란(Tehran)
인구
84,981,905명 (이란 통계청, 2023년 4월 기준)
민족(인종)
페르시아(61%), 아제르바이잔(16%), 쿠르드(10%), 로리(6%), 발루치(2%), 아랍(2%), 투르크(2%), 아르메니아(1%)
언어
이란어(Farsi)
종교
공식 국교는 12대 이맘을 따르는 시아파 이슬람(헌법 12조 명시) 이슬람교 99.4%(시아파 90-95%, 수니파5-10%), 기타 0.6%(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기독교 등)
기후
대륙성 기후(4계절), 북부 카스피해 연안 지중해성, 남부 페르시안만 연안 아열대성 기후
이란의 역사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부터 시작하여 수천 년에 걸쳐 다양한 제국이 등장하고 몰락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기원전 4000년경에는 엘람 왕국이 세워지며 문명의 기틀을 마련했고, 기원전 700년경에는 메디아인들이 이란을 통합하였습니다. 이어서 기원전 6세기에 키루스 대제에 의해 건설된 아케메네스 제국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 중 하나였으나, 기원전 4세기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그 후 기원전 3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이 그리스인들을 몰아내고 파르티아 제국을 세웠으며, 3세기에는 사산 제국이 그 뒤를 이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7세기에 아랍인들의 정복으로 사산 제국이 몰락하고, 이후 이슬람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번성하였습니다.
15세기에는 사파비 왕조가 세워져 페르시아가 다시 독립적인 왕조로 부상했고, 시아파가 주요 교파로 자리 잡았습니다. 18세기에는 나디르 샤의 지배 하에 잠시 세계적 열강으로 부상했으나, 19세기에 러시아와의 마찰로 영토를 상실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페르시아 헌법 혁명이 발생하고, 1953년에는 원유 국유화 반대로 인한 서구 주도의 쿠데타가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팔라비 왕조는 서구와의 결탁과 독재 정치로 민심을 잃었고, 1979년에 이란 혁명을 통해 이슬람 공화국으로 전환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란은 신정 국가로서 대통령제와 민주주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국가의 모든 권력은 종교적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하나님의 신호라는 뜻으로, 시아파에서 고위 성직자에게 수여하는 칭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1989년부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재직 중입니다.
이란의 이러한 정치체제는 권위주의적으로 평가받으며, 인권 탄압, 시민권 무시, 여성과 아동의 인권 열악, 부정선거와 같은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듣는 편입니다.
이란은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UN, 경제협력기구(ECO), 이슬람협력기구(OIC),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창립회원국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가스 매장량과 네 번째로 큰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구한 역사를 통해 현재 22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가 공존하는 다원화된 사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민족으로는 페르시아인, 쿠르드인, 아제르바이잔인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이란은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한 국가로서 한반도 문제에서는 등거리 외교를 추구해 왔습니다. 이란은 한국이 중동 지역에 처음으로 건설 진출을 한 국가이며, 양국 간의 관계는 1961년 대한민국의 중동 친선 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62년 10월 23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고, 1967년 4월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설립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습니다.
1971년에는 이란 건국 2500주년 기념식에 김종필 총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양국은 여러 차례 특사 및 사절단을 교환하며 우호적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이란은 중동 국가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UN 정책을 지지하는 우방국가 중 하나입니다. 또한, 2011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대이란 수출은 약 60억 6827만 달러, 이란의 대한민국 수출은 약 113억 7483만 7772 달러에 달하며, 이란은 한국에게 중요한 무역 파트너입니다.
또한 2015년 9월 기준으로 이란에는 총 320명의 한민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268명은 재외국민이고 52명은 시민권자입니다. 한편,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고 테헤란에 서울로(路)가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