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내란사태와 관련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며 국민과 부대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 이유와 그의 입장을 살펴봅니다. 또한 여인형의 프로필 나이 고향 충암고 출신 학력 등을 통해 그의 경력과 배경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 심사 포기 이유
12월 3일 내란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며 국민과 부대원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신의 법적 책임을 온전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13일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부하들에게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대원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며,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구속 필요성을 두고 심문에 응하는 것이 국민과 부하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심사 포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내란죄(중요 임무 종사자)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 아래 주요 정치인 체포와 선관위 서버 확보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내란 실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12월 3일 장관의 명을 받고 군인으로서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로 인해 발생할 결과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라며, 결국 지휘관으로서 명령을 따랐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이겠으며, 법적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며 “저를 믿고 명령을 따른 부하들에게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이번 사건으로 군인으로서의 명예로운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국민과 부대원, 그리고 가족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서 제 행동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조국의 발전을 위해 마음으로나마 기도하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이번 내란 실행 과정에서 그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계엄령 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과 이를 만류한 과정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 전 사령관은 충암고 출신 인사들과 함께 내란 실행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그의 진술과 입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인형 프로필 나이 고향 충암고 학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1969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충암고등학교(17회)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48기)에 입교하여 1992년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육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이후 국방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군 내 학문적 역량을 쌓았습니다.
여 사령관은 대한민국 육군에 1992년부터 복무를 시작해 중장까지 진급하며 국군방첩사령관 직책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12월 계엄사태와 관련된 의혹으로 직위가 해제되었고, 현재 국군복지단 대기조치 상태에 있습니다.
이번 계엄사태에서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작성자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포고령은 2017년 계엄 문건을 참고해 작성되었으며, 절차적 검토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될 예정이었으며, 이는 과거 1979년 계엄령 당시 전두환 소장이 맡았던 직책과 유사합니다.
당시 체포 지시를 받은 정치인 명단에는 이재명, 한동훈, 조국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체포 및 감금 명령을 내렸던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